2020년 우수, 뜻과 유래는?…'다음 절기는 경칩'

입력 2020-02-19 10:58 수정 2020-02-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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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수. (이투데이DB.)
▲2020년 우수. (이투데이DB.)

2020년 2월 19일(오늘)은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驚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인 절기상 '우수'(雨水)다.

우수 뜻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다.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우수는 입춘 입기일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24절기를 정확하게 말하면 상순에 드는 절기와 하순에 드는 중기로 나뉘는데 흔히 이들을 합쳐 절기라고 한다.

우수와 관련된 속담으로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의 성격을 잘 표현하는 말이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씩 세분해 그 특징을 나타냈는데, 첫 5일간은 얼었던 강이 풀려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추운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봄이 완연해 초목에 싹이 튼다고 했다.

한편 우수 다음 절기인 경칩은 오는 3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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