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해 넘긴 임단협 재개… 고정급 인상이 쟁점

입력 2020-0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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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기본급 2년연속 동결 반대" vs 사측 "작년 동결 대신 상생선언 격려금 지급"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달 10일 서울 사무소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투데이DB)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달 10일 서울 사무소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투데이DB)

지난해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르노삼성 노사가 협상을 재개한다. 노조는 2년 연속 기본급 동결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사측은 지난해 기본급 동결 대신 상생선언 격려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19일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2019 임단협 재협상에 나선다. 지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 양측은 연말부터 부분파업과 부분 직장폐쇄 등으로 맞서왔다.

노조는 지난해(2018년 임단협) 기본급이 한 차례 동결된 만큼 올해는 '고정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사측은 유럽 수출용 XM3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생산비용을 유지하는 등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나아가 2017년 임단협 때 완성차 5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본급 인상에 합의했고, 2018년엔 기본급 동결 대신 부속합의를 통해 ‘노사 상생선언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위탁생산을 해온 닛산 '로그' 생산 물량이 작년부터 감소하면서 2019년 연간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약 16만5000대에 머물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 수출물량 확보와 내수 판매 회복 등을 위해 원활한 합의와 노조 측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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