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불참, '하이에나' 제작발표회 명단 제외…하정우 프로포폴 논란 영향 미쳤나?

입력 2020-02-19 13:38 수정 2020-0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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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불참. (사진제공=비즈엔터)
▲황보라 불참. (사진제공=비즈엔터)

배우 황보라가 드라마 '하이에나' 제작발표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황보라가 남자친구 차현우의 형인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일고 있다.

오는 21일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배우 김혜수, 주지훈을 비롯해 주조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하이에나'의 큰 주축인 황보라의 참석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19일 '하이에나' 측은 참석자 명단에서 황보라를 제외했다. 일각에서 황보라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하는 것이 절친한 동료이자 남자친구의 형인 하정우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 것 때문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자 '하이에나' 측은 "황보라는 스케줄 등 내부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측은 영화배우 A 씨가 친동생 이름을 이용해 수년간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에서 하정우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정우가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면서 "치료를 받을 때 원장 판단하에 수면 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해당 병원 원장이 최초 방문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라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속사는 "원장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아울러 "다행스럽게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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