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위기극복 DNA] LS그룹, '디지털 전환' 앞세워 위기 극복한다

입력 2020-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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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LS산전 등 주요 생산라인 디지털 기술 적용

▲LS산전 관계자가 28MW급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 관계자가 28MW급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LS그룹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꼽고 있다. 모든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S그룹은 올해 1월부터 지주사 내에 미래혁신단을 신설했다. 미래혁신단을 이끄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구성원들은 디지털 전환 과제를 실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해 수천 가지에 이르는 제품의 이동 경로 추적이 가능해졌고,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LS산전은 청주 1사업장 G동을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공장 구축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니꼬동제련은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예방 보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국내 최초로 트렉터 연 2만 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다.

LS그룹 관계자는 “당사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ㆍ빅데이터ㆍ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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