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19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285억원, 영업이익 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1464억원(14.9%), 영업이익은 393억원(11.6%) 증가해 전년에 이어 최대 매출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9819억원, 영업이익은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9%, 7.5%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을 들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론칭,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은 간장질환치료제 '고덱스'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램시마SC, 트룩시마 위주로 제품군이 개선되며 전년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외주 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원가율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유럽시장의 안정화,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본격적인 유럽 론칭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판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계속하고 있으며, 성 정부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원활하게 현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중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도 고부가 2022년까지 46개 제품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어 바이오와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