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유사한 증상을 겪는 사람이 늘면서 '코로나19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참고사항일 뿐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코로나19 자가진단 앱뿐만 아니라 일반인이나 업체에서 만든 앱과 점검표도 있다. 자가진단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결과가 나온 시민들은 보건소나 병원에 전화해 감염이 맞는지 묻는 경우도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만든 자가진단 앱은 간단한 절차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자가판단할 수 있다. 37.5도 이상 발열과 기침이나 인후통 증상이 있는지, 호흡곤란을 겪거나 겪은 적 있는지 선택하고 제출하면 된다. 이후 가까운 선별 진료소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은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고 아침마다 자가진단하도록 돼 있다. 전화번호가 실제로 연락되는지 모두 확인한다. 또한, 아침 10시마다 알람이 와 자가진단을 하도록 설정돼 있는데, 그 시간에 자가진단을 하지 않게 되면 전화가 온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설명이다.
자가진단이 개인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감염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어서 온라인 자가진단은 참고사항일 뿐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척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 역시 "코로나 19 증상이 워낙 다양해 중국 등 확진자 발생 국가에 다녀온 경우가 아니면 의심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