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기외채 비율, 7년 만에 최고치…순대외채권은 증가세 지속

입력 2020-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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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말 대비 대외채무 258억 달러, 대외채권 288억 달러 증가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대외채무가 4670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258억 달러, 전분기 대비로는 68억 달러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총외채 및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345억 달러로 89억 달러 증가(이하 전년 말 대비)했으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3325억 달러로 169억 달러 늘었다. 단 대외채권이 9476억 달러로 288억 달러 늘면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806억 달러로 30억 달러 증가했다.

외채 변동요인을 보면, 지난해 중 외채는 정부·은행·기타 부문에서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 부문은 감소했다. 먼저 정부 부문은 외국인 국고채 투자 확대 등으로 83억 달러 늘었으며, 은행 부문은 단기 차입금이 55억 달러, 비거주자 예수금은 50억 달러, 장기 외화증권 발행은 33억 달러 늘면서 147억 달러 증가했다. 기타 부문도 외화증권 발행 확대로 55억 달러 늘었다.

중앙은행 부문은 외국인 보유채권에 대한 만기상환 등으로 26억 달러 감소했다.

기재부는 총외채와 단기외채가 늘었지만, 외채건전성 지표는 30%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율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각각 28.8%로 0.3%포인트(P), 32.9%로 1.8%P 올랐다. 각각 2012년 31.1%, 38.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나마 1~2분기 급등했다가 3~4분기 중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재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대외건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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