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스마트기술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스마트시범상가 20곳을 운영한다.
소진공은 스마트화를 통한 소상공인 경쟁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스마트시범상가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연두 업무보고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우선 공단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주문 솔루션을 음식점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 1000곳에 지원한다. 헤어ㆍ뷰티ㆍ의류 분야에 이미지 분석 및 가상 스타일링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미러 솔루션도 100곳을 돕는다. 상점가 등 정보안내, 상품 프로모션 및 주변안내 등이 가능한 디지털 기기(사이니지)는 5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공인의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작업장의 스마트화 시스템 구축을 지원(올해 20개 사)한다. 스마트공정 도입 자금 융자(1000억 원) 및 스마트 기술활용 교육도 추진한다.
각 상권의 특색을 살린 전략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내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하는 상권르네상스를 지난해 12곳에서 총 19곳까지 늘려 추진한다. 전통시장 버스투어 상품 15개, 관광열차 상품 20개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지난해 2조 원에서 올해 2.5조 원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신용도가 낮지만 기술력, 성장성 등이 우수한 소상공인에게 재도전 특별자금 500억 원을 지원한다. 또 7월께에는 소상공인 정책 아젠다 선도 및 지식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전문성 있는 소상공인 정책 연구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들의 긴급경영안정자금 3980억 원(7619건)을 신청받아 44억 원(80건)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허영회 소진공 부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접수를 받았는데 일주일도 안 된 어제까지 3980억 원이 신청됐고 이 중 44억 원을 집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