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입니다. 고객님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했으니 확인을 바랍니다 1번은 확인…”으로 시작되는 신종 전화사기(보이스피싱)가 등장했다.
25일 을지로에 소재한 한화그룹 사옥내에 있던 기자는 자리에 위치한 전화기를 통해 여러차례 이러한 녹음된 음성으로 시작하는 전화를 다섯차례나 받았다.
한화그룹은 오후 3시께 사내 방송을 통해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있다는 직원들의 항의가 늘고 있는데 이는 보이스피싱이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동일한 전화가 회사내 계속 걸려오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문제는 시키는 대로 할 경우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체국이라 사칭한 이후 신용카드 보안조치를 해주겠다고 해 전화에 응대한 사람의 계좌에서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이체 받아 인출하는 수법 등이 사용될 수도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은 ARS 형식의 전화로 수취인과 접촉하는 일은 없다"며 이러한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