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코로나19로 유통가도 '대란'…배송 먹통ㆍ주문 마감 속출

입력 2020-02-20 18:27 수정 2020-02-20 21: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쿠팡 "19일 대구 주문량 4배 늘어"ㆍSSG닷컴 "대구 주문 마감률 100%…24일까지 추가 주문 불가"

대구ㆍ경북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며 코로나19의 공포가 일상까지 패닉을 불러오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 몰리며 온라인 배송업체의 매출은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고,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대구ㆍ경북 지역의 온라인 주문 역시 급격히 늘어나 이 지역 배송이 마감되는 기현상까지 발생했다.

20일 쿠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 주문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만큼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문량이 늘어난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ㆍ경북지역 고객들이 원활하게 생필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 쿠팡에 따르면 이 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19일 이후 대구ㆍ경북 지역 주문량은 평소보다 최대 4배 늘어 조기 품절과 극심한 배송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에 확진자가 늘면서 쿠팡이 대구로 배달해주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사용자의 주소지가 대구로 돼 있으면 로켓프레시 상품이 모두 품절로 뜬다는 주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경북지역에 배송을 안 해주는 것 아니냐’는 잘못된 정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전례 없는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 배송 인력을 긴급히 늘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문 처리에 임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SSG닷컴에서는 특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대구ㆍ경북 지역에 배송이 몰리며 주문이 조기에 마감됐다. SSG닷컴에 따르면 19일 대구 지역 코로나 19 확진 환자 보도 이후 오후 1시를 전후해 주문이 폭증했다. 쓱배송 시간대별 주문 마감률은 코로나 직후 90%를 유지했는데 주문 가능한 최대 일자인 다음 주 월요일(24일)까지 대구지역 쓱배송은 모두 마감했다.

SSG닷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식품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신장했다. 외식을 꺼리고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밀키트 매출은 69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역시 93% 늘었고 채소류는 73% 성장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70% 신장했다.

SSG닷컴 측 관계자는 “배송 건수로 봤을 때 새벽 배송을 포함한 '쓱배송'은 평소 대비 20% 주문이 늘었고, 최대 2시간 앞당겨 마감을 기록 중이다. 주문 마감률도 전국적으로 90~95%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는 대구ㆍ경북 지역 점포의 마스크 발주량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CU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수요가 폭등하자 지난달 말부터 가맹점별 발주 수량을 제한해 점당 20여 개 정도로 마스크 발주량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대구ㆍ경북지역의 감염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이 지역만 수량을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실제 19일 대구 지역 CU 점포당 마스크 매출은 서울과 비교해 2.3배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안전을 돕고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제한돼있는 마스크 발주량을 이 지역만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86,000
    • +1.59%
    • 이더리움
    • 4,815,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6.12%
    • 리플
    • 1,999
    • +10.2%
    • 솔라나
    • 327,400
    • +4.94%
    • 에이다
    • 1,405
    • +14.51%
    • 이오스
    • 1,128
    • +4.25%
    • 트론
    • 279
    • +6.9%
    • 스텔라루멘
    • 697
    • +19.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3.76%
    • 체인링크
    • 25,180
    • +11.02%
    • 샌드박스
    • 850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