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4분기 국고채 발행을 당초보다 4조원 규모로 축소하고 조기상환을 실시키로 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5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키로 했지만 이번 4분기에는 당초보다 약 4조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당초 4분기 발행한도 잔액은 약 17조원이었으나 이번 조정안으로 약 13조원으로 축소됐다.
다음달 중에는 4조140억~4조6150억원 범위내에서 국고채가 발행돼 이중 4조140억원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된다. 잔여분 4조원 중 3조원이 조기상환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 국고채 발행일정은 6일 명목국고채 3년물(1조 600억원), 13일 명목국고채 5년물(1조 6500억원), 20일 명목국고채 10년물(8000억원), 22일 물가연동국고채 10년물(1500억원), 27일 명목국고채 20년물(3540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재정부는 이번 방침에 대해 "시장 수급상황을 개선해 안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국고채 발행물량을 추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