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 3명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확진 판정…제주 첫 확진자는 '취사병'

입력 2020-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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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현역 해군 A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이날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의 모습. (제주 응급의료센터)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현역 해군 A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이날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의 모습. (제주 응급의료센터)
20일과 21일 사이 광주에서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차량을 이용해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는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인 해군 장병으로 휴가를 받아 대구를 방문했다.

21일 제주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해군 장병 한 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장병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자세한 동선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장병과 동행했던 지인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0일 서구 주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북구와 동구 주민 등 2명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대구 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승용차 한 대로 대구 예배에 다녀온 광주 신도 교인 3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등은 질병관리본부 조사관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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