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지수 추이. 출처 CNN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고점에서 최소 10% 빠지는 증시 조정이 곧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운을 뗐다. 미국은 150년 역사상 최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관련해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에 취해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올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한 기업 수가 큰 폭 증가하지 않았지만 최근 경고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애플이 2019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목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게 글로벌 기업 실적 타격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S&P500지수의 최근 성적이 애플을 비롯한 ‘IT공룡’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만큼, 양호한 기업 실적을 시장 전반으로 일반화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망치를 평균 20% 상회했다. 다른 S&P500 기업들은 4%에 불과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 증시 애널리스트는 “기술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은 어떤 외부 변화에도 실적이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