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유람선 제외’하고도 100명 이상

입력 2020-0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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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감염자 포함하면 750명 육박…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권장

▲일본 히라츠카에서 21일(현지시간) J리그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히라츠카/EPA연합뉴스
▲일본 히라츠카에서 21일(현지시간) J리그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히라츠카/EPA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집단 감염을 제외하더라도 100명을 넘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밤 홋카이도와 이시카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에서 전날 새롭게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해 국내 감염자가 유람선을 제외하더라도 10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 수는 634명이다.

또 이날도 일본 내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확인됐다.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간호사가 확진자로 판명, 구마모토현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으며 이 여성의 아버지인 50대 남성 직장인과 같은 현의 60대 남성 감염도 확인됐다.

지바시는 이날 시립 중학교의 60대 여성 교사가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는 25~26일 이틀간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중학교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2주간 발열 등 상태를 확인한 후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학급 폐쇄나 휴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신종플루 치료제인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에 쓰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9 치료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한다”며 “아비간을 비롯한 다양한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 있다면 전국으로 전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아비간을 시험 투여한 결과 경증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에게 효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그룹 산하 제약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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