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LG전자는 23일부터 전 임직원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동안은 권고였다면 앞으로는 강제적으로 출장을 금지한다.
또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대구에 거주하며 구미사업장에 출근하는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생산직은 공가로 처리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 발령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처음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업장을 폐쇄한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부터 구미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토·일요일 폐쇄돼 주 30만대 생산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