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2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미래통합당의 정당지지율은 33.7%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주차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32.0%를, 새로운보수당은 3.9%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의 이번 지지율은 이들 정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35.9%)보다 2.2%포인트(P) 낮아 일부 지지율 이탈이 관찰됐다.
개별 보수 정당이 미래통합당으로 합쳐진 이후 보수 유권자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은 다른 부분에서도 확인된다. 직전 조사에서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정당지지도는 한국당 61.6%, 새로운보수당은 5.2%였다. 합하면 66.8%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에서의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61.6%로 앞 주 조사보다 5.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6%P 오른 4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만에 40%대에 다시 진입했다. 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6.8%P로 오차범위(±2.0%P) 밖을 유지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32.3%→35.0%), 30대(42.2%→46.9%), 학생(32.4%→39.7%), 진보층(64.8%→67.0%)에서 올랐고 20대(39.2%→35.9%), 무직(30.5%→22.8%), 중도층(38.8%→35.7%)에서 하락했다.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정의당은 0.7%P 하락한 4.1%의 지지율을, 바른미래당은 0.4%P 상승한 3.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에 반영된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은 2.3%의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민주평화당이 2.2%, 우리공화당이 1.5%, 민중당이 1.3%, 대안신당이 1.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0.9%였으며, 무당층은 9.5%로 1.6%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5.5%)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