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부산 첫 코호트 격리 돌입·코로나 학원 휴원 권고·이탈리아 확진자 수·모리셔스 한국인 입국 금지·신천지 국민청원 (사회)

입력 2020-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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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출처=부산시청 홈페이지)
(출처=부산시청 홈페이지)

◇부산아시아드요양병원, 첫 '코호트 격리'

부산에서 처음으로 요양병원 시설 전체가 코호트 격리 조치됐습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말하는데요. 부산시는 24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요양병원은 부산의 12번 확진 환자(56·여·남구)가 사회복지사로 일한 곳입니다. 12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요양병원 측은 환자 보호자들에게 "사회복지사가 확진자가 됐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로 인해 일부 환자 보호자들은 병원에서 환자를 빼낼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출처=MBC 캡처 )
(출처=MBC 캡처 )

◇코로나 19 '심각' 단계 격상…학원 휴원 권고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학원에 휴원 권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전국 유·초·중·고 학교의 1주일 개학 연기 방침과 함께 학원에도 휴원을 권고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유은혜 부총리는 "유·초·중·고 개학까지 학원과 다중이용시설, PC방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지도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 조치에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도 개학을 연기하는데 학원까지 휴원하면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걱정"이라는 마음을 내비쳤는데요.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학교 돌봄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이런 시기에 가족 돌봄을 선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도 확진자 속출…확진자 150명 넘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소 1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도 3명으로 늘었는데요. 확진자가 최근 며칠 사이 갑자기 폭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슈퍼 전파자의 존재가 확인됐으나 감염경로를 찾지 못해 시민들은 공포에 질렸는데요. 이에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모든 영역이 마비돼 여러 전시나 공연 등이 모두 중단 및 취소됐습니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는 현 상황에서 아직 국경 폐쇄까지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모리셔스 입국 거부…바이러스 취급당하는 한국인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한국인 신혼부부 18쌍가량이 입국을 거부당한 뒤 현지에서 격리 조치됐습니다. 24일 현지 신혼부부에 따르면 "모리셔스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고, 차량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격리돼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현지에 도착한 사람들은 입국 거부와 여권 등을 모두 압수당했습니다. 현지에 억류된 한 신혼부부는 "열 감지기로 체온을 측정한 결과 모두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입국도 출국도 시켜주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며,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와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리셔스 정부와 한국 정부 당국의 신속한 조치 등을 요구하면서 현지 한국 영사 협력관 등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국민청원, 3일 만에 49만 돌파…청와대 답변할까?

22일 올라온 신천지의 강제 해체를 청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3일 만에 49만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글쓴이는 "신천지는 설립 이래 타 종교 신도들을 비하하고 폭력을 저질렀으며, 종교의 자유를 포교활동이라는 명목하에 침해했다"라고 밝히며 신천지의 강제해체를 주장했는데요. 글쓴이는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발(發) 코로나19 감염사태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청원은 등록 한 달 내 20만 건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답변하는 게 내부 기준입니다. 3일 만에 49만 명의 동의를 얻은 이 글에 청와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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