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한국 입국금지 고려하지 않아” 말했지만…에어뉴질랜드는 하늘길 닫아

입력 2020-0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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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 “서울(인천)-오클랜드 노선, 3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단”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월 28일(현지시간) 웰링턴에 있는 의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웰링턴/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월 28일(현지시간) 웰링턴에 있는 의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웰링턴/AP뉴시스
뉴질랜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한국에서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입국 금지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입장과는 별개로 에어뉴질랜드는 하늘길을 닫았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 NZ헤럴드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국 금지 조치가 중국 이외 국가로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뉴질랜드 입국 금지를 8일 더 연장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자국민은 여전히 입국이 가능하지만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국 금지 조치를 다른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바이러스 발원지(중국)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아직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아던 총리는 “정부는 이미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배포할 준비가 된 중요한 의료물품을 전국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는 900만 개의 P2 마스크와 900만 개의 일반 수술용 마스크가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에어뉴질랜드는 이날 웹사이트 내 ‘여행 경보(Travel Alert)’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충격이 계속됨에 따라 우리는 오는 3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인천)-오클랜드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비행편을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수주 안에 접촉해 예약 변경이나 취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고객들은 부킹한 곳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과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퀸스타운 등 다른 뉴질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통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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