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실시한다.
SK네트웍스를 시작으로 SK그룹사들이 재택 근무가 가능한 부서에 한해 적극적으로 재택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24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8일까지 재택 근무가 가능한 부서는 임직원 전원을 재택 근무하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 구성원은 부서장과 협의 후 재택 근무를 적극 실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재택 근무가 가능한 부서의 직원을 재택 근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를 시작으로 SK그룹사는 재택 근무를 적극 검토,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그룹에서 계열사별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며 “각자 상황에 맞는 대응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따로 지시사항을 내리진 않았다”고는 했으나,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건물 출입 시 개별 체온 측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 두 회사는 이날 출근 시 대중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출근 시간을 가급적 10시 이후로 한시적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일 오전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 일일현황’ 자료를 배포 중이다. 이 자료에는 일일 발병현황, 해외출장자 현황, FAQ, 주요뉴스가 포함돼 있다.
SK그룹 서린빌딩 내 공유좌석제를 시행하는 그룹사의 경우, 기존에는 같은 층에 3일 이상 좌석 예약이 되지 않도록 예약 애플리케이션이 세팅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성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설정을 해제해 가급적 같은 층에 앉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