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엑스티, 스페인 오피스 빌딩 매입 참여…“해외 부동산 개발 진출”

입력 2020-02-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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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제공=이엑스티)
▲헬리오스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제공=이엑스티)
기초 지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이엑스티가 스페인 오피스 빌딩 매입 참여를 계기로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이엑스티는 펀드 투자를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오피스 빌딩 매입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엑스티는 이번 오피스 빌딩 매입을 시작으로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헬리오스(Helios) 오피스 빌딩 현장에는 강정식 이엑스티 대표이사, 한우근 필룩스 대표이사, 지태진 인마크 자산운용 본사 대표, 김형철 이엑스티 CFO 김형철 부사장, 스페인 현지 자산 운용업체 리볼리(Rivoli) 운용역들이 찾았다.

이엑스티는 인마크 자산운용에서 설정하는 ‘INMARK 스페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6호(EUR)’를 통해 부동산 기업 블랙스톤으로부터 헬리오스 오피스 빌딩을 2406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펀드에는 우리은행 등 기관도 참여했다.

헬리오스는 스페인 마드리드 업무중심지구 Castellana 인근 Campo de Las Naciones에 있는 오피스 빌딩으로, 2019년 상반기에 3만4947㎡(약 1만571평)의 면적으로 신축했다. 스페인에서는 유일무이하게 국제 친환경 최고 등급인 LEED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한 프리미엄 등급의 신축건물로 30%의 에너지 및 물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장점과 친환경적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스페인 내 타 오피스 빌딩에 비해 많은 인력인 3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프라임급 빌딩이다. 또 Campo de Las Naciones 지역은 본건 자산 임차인인 ING Bank N.V.를 비롯해 Coca-Cola, Roche, Endesa, Erisson, IBM 등 다양한 산업별 글로벌 본사 HQ가 있는 곳이다.

인마크에 따르면 이엑스티는 이번 투자로 5년의 운영기간에 연 10%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과 상당한 지가 상승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세계적으로 38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S&P 기준 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초우량 임차인 ING Bank N.V(네덜란드 최대 금융기관-1위 은행)의 100% 단독 임차로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음으로써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수익 확보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이엑스티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을 공동 출자해 주주로 참여해 매입에 참여 한 바 있다. 이엑스티 측은 “앞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이번 해외 부동산 매입이 토목, 기초 지반 분야에서의 수주뿐만 아니라 토목ㆍ건축 시공분야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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