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 내 애플스토어 42곳 중 29곳이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애플스토어 대부분은 운영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기존의 일반적인 12시간보다 단축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나머지 매장이 언제 다시 문을 열 것인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애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부 매장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정상 운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달 초 중국 전역의 애플스토어를 전부 폐쇄했으며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주춤하면서 점진적으로 매장 문을 다시 열고 있다.
중국 애플스토어는 애플 매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매장 폐쇄는 애플이 최소 630억 달러(약 76조 원)라는 이번 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주이유 중 하나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전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코로나19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중국 매장이 재개장하기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는 속도가 느리다”고 실토했다.
UBS리서치는 중국정보통신기술원 집계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의 1월 중국 판매가 전월보다 28% 감소했다고 전했다.
UBS의 티머시 아르쿠리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공급과 수요 문제로 인해 2월 수치가 훨씬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애플은 새로운 실적 예측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애플이 2분기에 회복할지는 수요에 달렸는데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