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임기 1년 남기고 사퇴

입력 2020-02-25 13:53 수정 2020-02-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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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투데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투데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사퇴했다. 최 회장은 사퇴 뒤 4·15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5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제7차 정기총회에서 “오늘 총회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임기를 1년 넘게 앞둔 시점에서 전격 사퇴를 밝힌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추후 이사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사퇴를 밝히며 “생소했던 소상공인이라는 단어가 국민에게 인식됐고, 소상공인연합회 하면, 소상공인 대표라는 인식이 소상공인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각인됐다”며 “이 모든 것을 함께 이뤄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소상공인연합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사퇴 이후 4·15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을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과 이에 따른 최 회장의 출마설은 재작년부터 계속됐다.

하지만 그때마다 최 회장은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창당 선언을 이끌었다. 다만 연합회는 정치 참여와 관련한 정관 변경을 철회하며 정치 세력화의 뜻을 접었다.

최 회장은 2015년 2월 1대 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 선출돼 2018년 연임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였다.

최 회장은 서울시 강남구 선릉 주변에서 18년간 PC방을 운영했던 소상공인이다. 의류 수출 중소기업을 운영하다가 1998년 외환 위기 때 소상공인이 됐다. 2007년 게임업체와 PC방 소상공인 간 갈등이 불거지자 PC방 소상공인들의 협동조합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다. 이때부터 줄곧 소상공인 입장을 대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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