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비티(파로스IBT)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파로스IBT는 이번 투자유치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의 다국가 임상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5일 파로스IBT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DB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18년 8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후속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지훈 이사는 “파로스IBT 설립 초기부터 창업 멤버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리즈A 투자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이끌게 됐다. 우리나라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파로스IBT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로스IBT는 이번 투자자금을 ▲주력 파이프라인인 PHI-101의 국내외 다국적 임상 진행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그리고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및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의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급성골수성백혈병(AML) FLT3 표적항암제 ‘PHI-101'은 호주와 국내 1상을 승인받아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스페인 등 유럽 국가로도 임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PHI-101은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문성원 파로스IBT CFO는 "파로스IBT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주요 임직원들이 합성화학신약개발 및 인공지능 플랫폼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는 강점이 있다. 증가하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프로젝트 및 임상 파이프라인이 안정적으로 연구 개발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영입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로스IBT는 지난 1월 초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해 향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