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일본인 와타나베 지테쓰 씨의 생전 모습. AP연합뉴스
와타나베 씨는 1907년 3월생으로, 메이지(明治)부터 레이와(令和 )까지 5개의 연호에 걸친 시대를 살다가 지난 12일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에 인정받았다. 그러다가 최근 식음을 전폐하고, 며칠 전부터는 호흡이 어려워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생전에 그는 단 음식을 아주 좋아했는데, 기네스 인증서를 받았을 때는 가족들이 보내준 축하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세계 제일(世界一)”이라고 쓴 서예 솜씨를 자랑하기도 했다.
와타나베 씨의 맏며느리(81)는 “시아버지는 유머와 호기심이 강한 사람이었다”며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격려하며 멋진 인생을 보냈다. 천국에서도 웃는 얼굴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