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소형 아파트가 1년4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마지막주 서울지역 재건축을 재외한 규모별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이 전주에 비해 0.02% 떨어져 2007년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양천구로, -0.67%를 기록했으며, 이어 강남구(-0.13%), 도봉구(-0.07%), 서초구(-0.06%), 강동구(-0.03%), 노원구(-0.01%), 강북구(0%) 등 순으로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지역에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천구에서는 목동 신시가지 1단지 66㎡가 전주 보다 2000만원 하락한 4억1500만원 ~ 4억7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59㎡도 500만원 떨어진 4억3000만원~4억6000만원선으로 조사됐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 도봉동 서원 72㎡가 250만원 내려간 2억1000만원~2억3500만원의 시세를 보였고,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56㎡는 250만원 하락한 1억8500만원~2억1500만원선으로하향조정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센터장은"최근 2년간 지속됐던 소형-저가아파트의 강세가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과 대출금리 인상, 금융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