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매우 우울”...10월 BSI 84.9

입력 2008-09-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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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 대기업들의 10월 체감경기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600대 기업의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4.9로 조사돼 9월(98.3)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해당기간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전경련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을 비롯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ㆍ환율 등의 국내 금융지표들이 연일 큰 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어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기업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미국발 금융 위기가 국내 기업들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이 당분간 지연될 것”이라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PF대출 부실과 가계 부채 급증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내달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5.8), 비제조업(83.6)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제조업 중 경공업(74.6), 중화학 공업(89.0)도 전달에 이어 비관적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아직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100.9)이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98.0), 투자(95.3), 채산성(87.4), 자금사정(85.4)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재고(108.2)는 전월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의 경우에도 80.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도 10월 경기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에는 비제조업(72.4)이 건설ㆍ전기 및 가스업ㆍ운송업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고, 제조업(80.1)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공업(80.3)은 펄프·종이·가구(75.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54.5)등 여러 업종에서 어려움을 보이며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고, 중화학공업(80.0)도 전자·통신장비(72.7),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63.0)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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