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하반기 실적 호전 '매수'-키움證

키움증권은 29일 일진전기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일진중공업과 합병한 이후 상반기 시행착오를 거쳐 하반기부터 합병 시너지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주력인 전력선과 중전기 분야는 제품 고도화, 생산설비 증설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신규 제품으로 인버터, 전력 IT(계량기 등), 디젤차량 LPG 개조장치 등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5억원(전분기비 25%)을 기록하며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중동 위주의 초고압 케이블 수출 호조와 중전기 분야의 정상화 및 변압기 수출 증가, 환경 분야도 신규 제품인 디젤차량 LPG 개조장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도 전력선과 중전기 분야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환경 분야가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실적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5.8배에 불과해, 잠재적 비영업용 부동산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저평가 매력이 큰 상태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