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소각한다. 재무ㆍ전문가ㆍ공정거래 전문가 등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배당 정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280만 주(약 3000억 원 규모)를 소각한다.
이번 정책은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해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삼성물산은 아울러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 경험을 보유한 여성 회계ㆍ재무 전문가를 비롯해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고용ㆍ노동정책 전문가와 공정거래ㆍ기업지배구조 전문가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신규 선임했다.
제니스 리 후보는 금융ㆍ통신ㆍ기계 등 여러 업종의 국내외 기업에서 실무 경력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회계ㆍ재무ㆍ리스크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등 삼성물산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삼성물산 측은 기대했다.
정병석 후보는 노동부 차관 출신의 고용ㆍ노동정책 전문가다. 2015년부터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상승 후보는 공정거래ㆍ기업지배구조 및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이사회 자문기구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CSR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주주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주주권익 보호 담당위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아울러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주주의 주주총회 참여를 원활하게 하고 의결권 행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