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이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인해 자진 퇴출을 선언했다.
27일 KT 구단에 따르면 더햄이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며 시즌 잔여 경기에 더 뛰지 않겠다며 자진 퇴출을 결정했다. 자진 퇴출한 더햄은 이날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더햄은 영구 제명도 크게 상관 없으니 자신을 보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KT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자칫 더햄의 자진 퇴출 결정이 다른 외국인 선수의 귀국 릴레이로 이어지지 않을까도 우려된다.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을 크게 드러내고 있다. KT의 또다른 외국인 선수인 바이런 멀린스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했지만, 구단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및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프로농구 관람객 안전을 위해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 경기부터 프로농구 관계자 이외 일반 관중 입장은 통제되고 있다. 또한 KBL 및 10개 구단은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계자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