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시간도 없다"...소상공인지원센터에 코로나19 자금신청 2만건 넘어

입력 2020-02-27 11:12 수정 2020-02-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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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연일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으로 북적이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연일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으로 북적이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연일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으로 북적이고 있다. 인력 부족 및 관련 업무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는 지원센터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직원들 격려에 나섰다.

2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월 13일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만 744건의 신청이 몰리고 있다. 이날 조봉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연일 자금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중 하나인 천안아산센터를 찾았다. 공단은 현재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국 지역센터에서 소상공인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개시 첫날 신청금액이 985억원을 넘어, 인력 부족 및 관련 업무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 이사장은 코로나19 피해 경영애로자금 접수의 최일선에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자금접수를 마친 한 소상공인은 “매출이 급감해 휴업을 결정해야 하던 찰나에 자금접수 지원 정보를 듣고 급하게 왔는데 바쁘고 힘든 와중에서도 끝까지 안내를 잘 해주어,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 “지금이 점심시간인데도, 식사시간도 없이 애쓰고 있는 걸 보니, 빨리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조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자금 신청뿐만 아니라, 경영애로접수 신청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은 전사적으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630만 소상공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빨리 경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돕겠다”고 밝혔다.

공단 센터의 한 직원은 “하루에 전화문의만 1인당 100통 기준으로 오고 있고 자금 접수량까지 늘고 있어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업무 끝나고 식사하러 오면 서비스 주겠다는 소상공인도 있고, 오히려 힘내라고 얘기해주는 소상공인들도 많다. 빨리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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