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시행한 2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P) 오른 4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주로 광주ㆍ전라(59.5%→66.9%), 대구ㆍ경북(23.2%→26.7%), 대전ㆍ세종ㆍ충청(36.6%→39.9%), 20대(35.9%→40.3%), 무직(22.8%→34.7%), 자영업(37.5%→41.0%) 등 계층에서 상승했다.
통합당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1.6%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보수층 변동 없는 가운데 중도층에서 소폭 빠지며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로 부산ㆍ울산ㆍ경남(41.8%→36.2%), 서울(33.2%→29.7%) 지역과 함께 30대(33.3%→27.3%), 20대(30.4%→25.2%), 40대(25.1%→28.9%), 무직(43.5%→30.8%), 노동직(35.8%→25.6%)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6.8%P에서 9.9%P로 확대됐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67.2%→69.4%)과 보수층 내 통합당 지지율(59.6%→61.6%)은 모두 상승한 가운데 핵심 지지층의 이념결집도에서도 민주당이 7.8%P 앞섰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7.5%로 전주 대비 2.7%P 오른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35.4%로 2.4%P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거대양당 중심으로 지지율이 쏠리는 경향이 나타난 가운데 군소정당은 전반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의당이 0.3%P 오른 4.4%의 지지율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군소정당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약세를 보였다. 민중당은 1.0%로 변화가 없었다. 이 기간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3.1%로 직전 조사(9.5%)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정계개편 과정에서 만들어진 정당의 경우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다. 호남 3당이 통합한 민생당은 이번 첫 조사에서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 이전 바른미래당(3.0%), 민주평화당(2.2%), 대안신당(1.3%)의 지지율을 더한 값보다 2.7%P 낮은 수치다.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은 1.2%의 지지율을 기록해 첫 조사였던 지난주(2.3%)보다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응답률 5.2%)에게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