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를 조기 공급한다. 서울 도심부지 4만 가구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올해 안에 1만6000가구의 사업승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2020 국토교통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하남과 인천 등 3기 신도시 3곳을 포함해 지구지정이 완료된 고양창릉·부천대장 등 1,2차 지구 15만4000가구(16곳)의 지구계획 수립을 올해 하반기에 마친다는 방침이다.
입지가 우수한 일부 지구는 첫마을 시범사업으로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또 고양·부천 등 3차지구 10만 가구는 올해 상반기 지구지정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로드맵 상 올해 착공 예정인 공공주택 8만2000가구 중 1만 가구는 착공을 2~6개월 앞당긴다. 상반기엔 화성 남양뉴타운과 과천지식정보타운의 1600가구, 하반기엔 인천영종도시 등 8400가구 등이 포함된다.
택지개발지구 내 미매각 용지의 용도변경을 통해 수도권에 행복주택 등을 추가 건설한다. 상반기에 대상지를 발굴한 뒤 하반기에 사업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심 내 주택공급도 활성화한다.
서울 도심부지 4만 가구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올해 안에 1만6000가구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이 중 1000가구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내 주택공급을 위해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공공주도형 정비사업, 제도개선을 통한 민간 주택공급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원을 오는 6월 확대하고, 오는 10월 공모 등을 통해 공공시행 가로주택 사업지의 발굴‧정비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