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안철수와 회동에 "더이상 연락 안 올 것 같다"

입력 2020-02-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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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에 참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에 참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더이상 안 대표 쪽에서 연락이 안 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나는 여전히 연락이 오면 만날 자세인데, 당분간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당분간 알 올 것 같다"고만 했다. 그는 "내가 만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안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이 회동을 추진하려고 안 대표와 간접적으로 대화를 이어갔으나, 실질적인 대화를 이뤄지지 않았단 의미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언론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제안을 봤다"며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김삼화·신용현 등 통합당 합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해선 "면접을 신청하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안철수계 원외인사 등을 상대로 비공개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집행부위원장 등 안철수계 원외인사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이종철 전 대변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등이 면접을 봤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계와 옛 바른미래당 인사들이 통합당에 합류하는 데 대해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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