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중동 수출계약 체결로 저점 탈출 기대 ‘매수’-하나금융

입력 2020-02-28 0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KT&G)
▲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KT&G)

하나금융투자는 28일 KT&G가 최근 알로코자이와 체결한 수출 계약에 대해 저점 주가를 탈출할 호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KT&G가 ‘알로코자이(Alokozay)’와 향후 7년 동안 2조2000억 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소 개런티 수치로 실질적으로는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며 “단순 계산시 연간 최소한 3000억 원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KT&G의 수출 매출액이 8000억 원에 달했던 지난 2016~2017년 중동향 수출액 비중은 50%에 육박했고, 작년 전체 수출액은 중동향 수출 부진으로 4600억 원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유의미한 규모라는 평이다.

또 심 연구원은 “지난 달 KT&G는 PM(Philip Morris, 필립모리스)와 무연제품에 대한 수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간 PM은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KT&G의 무연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유통 및 판매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라며 “KT&G는 PM에게 공급가를 기준으로 판매 대금을 수취하기 때문에 실적에 가시화되는 시점은 PM의 판매 시점보다는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PM의 과거 'IQOS(아이코스)’ 매출 추이를 고려하면, 3년 후 KT&G의 기대 매출액은 3000~5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이는 안전마진이 담보된 매출이란 점에서 ‘알로코자이’와의 계약과 더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 주가는 시가배당수익률 5%(20년 주당 배당금을 19년과 동일한 4400원 가정)를 상회한다. 그 동안 펀더멘탈의 유일한 우려였던 중동 향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투자심리는 개선될 공산이 크다”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은 펀더멘탈보다는 ESG 투자 강화에 따른 부정적 수급 영향이 더 큰데, 관련 부정적 수급도 일정 부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7,000
    • -2.44%
    • 이더리움
    • 4,657,000
    • -3.26%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92%
    • 리플
    • 1,946
    • -3.57%
    • 솔라나
    • 323,600
    • -2.41%
    • 에이다
    • 1,327
    • -2.35%
    • 이오스
    • 1,103
    • -3.92%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04
    • -14.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3.41%
    • 체인링크
    • 24,120
    • -2.62%
    • 샌드박스
    • 825
    • -1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