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실전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1피홈런)를 내주며 1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기록했고,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41개였다.
류현진은 1회 초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타자 트레버 라르나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윌리언스 아스투딜로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홈을 파고들던 케이브를 아웃시켰다. 1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브렌트 루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로이스 루이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막았다.
류현진은 2회 다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첫 타자 트래비스 블랜켄혼을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후 잰더 비엘에게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침착하게 질베르토 셀레스티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잭 라인하이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를 치른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선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데 첫 등판에서 둘 다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운드로 다시 돌아와 좋았고, 야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