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봇물 속, 경쟁력 앞세운 수입 세단이 몰려온다

입력 2020-02-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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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톱10 가운데 8종이 세단…승차감과 고급화 앞세워 인기몰이

▲자동차 시장이 SUV로 넘치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세단이 대세다. 지난해 판매 톱10 가운데 8차종이 세단이었다. 사진은 닛산 6세대 알티마.  (사진제공=한국닛산)
▲자동차 시장이 SUV로 넘치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세단이 대세다. 지난해 판매 톱10 가운데 8차종이 세단이었다. 사진은 닛산 6세대 알티마. (사진제공=한국닛산)

전체 자동차 시장에 SUV 열풍이 불고 있는 반면, 수입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인기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톱10 가운데 8차종은 세단이었다. 올해 1월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톱3까지 모조리 세단이 차지했다.

이유는 뚜렷하다. 먼저 SUV 대비 승차감이 뛰어나다. 차 높이가 낮아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자리한 만큼, 편안하고 뛰어난 주행 안전성을 누릴 수 있다.

실용적인 이미지의 SUV와 달리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도 세단의 장점이다.

나아가 최근에는 싱글족, 딩크족 등 나 홀로 운전자들이 증가하면서 공간 활용이 주목적인 SUV보다 디자인과 성능을 강조한 세단이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볼보 S60(사진 위)과 푸조 508(아래) 역시 유러피언 감성을 가득담고 수입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한불모터스)
▲볼보 S60(사진 위)과 푸조 508(아래) 역시 유러피언 감성을 가득담고 수입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한불모터스)

◇유러피언 감성 가득한 볼보 S60과 푸조 508 인기=수입차 시장에서는 볼보코리아 ‘1만 대 클럽’ 진출에 기여한 효자모델 S60이 있다.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3세대 S60은 "볼보"하면 떠올랐던 전통적인 스웨덴 스타일의 무던함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모던 럭셔리’와 젊은 감각의 스포티를 앞세워 많은 주목받고 있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 디자인 그리고 블랙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등 볼보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섬세하게 배치돼 개성이 더욱 돋보인다.

4기통 싱글 터보를 얹은 T5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ㆍm를 낸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속도는 240㎞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6.5초면 충분하다.

가격경쟁력도 충분하다. △모멘텀 4760만 원 △인스크립션 5360만 원 등이다.

완벽하게 변신한 푸조 주력 세단 508도 세련미를 앞세워 인기다.

날카롭고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내는 기술이 경지에 다다른 푸조의 디자인 기술이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멀리서도 한눈에 푸조임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뚜렷하다.

5도어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의 508은 이전 세대보다 차 높이를 35㎜ 낮추고 너비는 오히려 30㎜ 늘렸다. 이른바 ‘와이드&로우’ 라는 황금 비율을 완성한 셈이다.

푸조의 자랑거리인 HDi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최고출력은 177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가솔린 4000cc급과 맞먹는, 물경 40.8kgㆍm에 달한다.

가격은 △2.0 블루 HDi 알뤼르 4450만 원 △GT 라인 4990만 원 △GT 5190만 원이다,

▲닛산 알티마는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난 세단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10대 엔진 가운데 하나인 2.0ℓ VC 터보 가변압축비 엔진을 얹고 지난해 6세대로 거듭났다.   (사진제공=한국닛산)
▲닛산 알티마는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난 세단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10대 엔진 가운데 하나인 2.0ℓ VC 터보 가변압축비 엔진을 얹고 지난해 6세대로 거듭났다. (사진제공=한국닛산)

◇세계 10대 엔진 얹고 6세대로 거듭난 닛산 알티마=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세단을 찾는다면 닛산 신형 알티마(New Altima)가 대안이다.

지난해 등장한 6세대는 더욱 향상된 상품성을 갖췄다. 2017~2018년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톱10에 꼽힐 만큼 상품성을 인정받아온 모델이다.

새 모델은 5세대보다 차 길이를 늘였고, 차 높이는 더욱 낮아져 공격적이면서도 날렵한 외관 스타일을 강조했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에 넉넉한 실내공간도 추가로 뽑아내 패밀리 세단으로 실용적인 가치도 높였다.

날렵하고 과감해진 외관만큼 주행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알티마 2.0 터보 모델에는 닛산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0ℓ VC 터보 가변압축비 엔진을 얹었다.

주행상황에 따라 숨 가쁘게 엔진특성을 변화시켜 다이내믹하면서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미국 자동차 권위지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엔진’에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바 있다.

2.5 스마트와 기술 모델에 탑재된 직렬 4기통 2.5ℓ 가솔린 엔진도 이전 대비 엔진부품 및 디자인 등 80% 이상을 개선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향상된 주행성능과 1리터당 12.9km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 효율성도 실현했다.

안전장비와 편의 장비도 넉넉하다. 차선이탈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지능형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능동적으로 사고를 경감시키는 △지능적 드라이버경고 등 다양한 주행 안전기술도 갖췄다.

운전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저중력시트’로 장시간운전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나아가 2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도 장점이다. △2.5 스마트 2990만 원 △2.5 SL 테크 3580만 원 △2.0 터보 4190만 원 등이다.

▲닛산 알티마.  (사진제공=한국닛산)
▲닛산 알티마. (사진제공=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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