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27.8%↑… “CIS 물류 매출 덕분”

입력 2020-0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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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860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으로 집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27.8%, 당기순이익은 31.1% 고르게 증가하며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이번 실적 성장에 대해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영업 활성화에 따라 주요운송제품인 석유화학제품 및 철강, 자동차 등 전체적인 물동량이 증가했다”며 “고부가가치 사업인 CIS(독립국가연합) 물류와 프로젝트 물류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주력 운송 품목인 석유화학제품이 포함된 국제물류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웅로직스는 장기적으로 주요거래처인 석유화학제품 물류를 실적 기반으로 삼고, 매출 다각화를 위해 CIS지역 물류 사업과 프로젝트 물류 사업을 중점적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전개 중이다.

이를 위해 CIS 지역 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물류비용 감소와 운송 소요시간 축소, 현지통관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물류 허브인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지역에 현지 법인을 확보하고 있어 동유럽과 지중해까지 안전한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CIS 지역 내 운송 루트를 확대하고, 현지 운송사업 및 물류창고 사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잠정 실적과 함께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액은 50원으로 총 배당금은 8억 4500만 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9%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호실적을 기반으로 현금배당을 진행하게 됐고 상장 이후 처음 진행하는 배당으로, 앞으로 주주 가치 환원 차원의 배당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태웅로직스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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