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립] 코로나 거점병원에서 보내온 뭉클한 파이팅

입력 2020-0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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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코로나19’ 소식만 들려오는 나날입니다. 하루에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들의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지는데요.

환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부족한 일손과 장비 부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일선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의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죠.



온종일 온몸을 가리는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밤낮을 알 수 없는 일상이 이어집니다. 불편한 방역복을 마치 원래 내 옷인 듯 익숙하게 챙겨 입고, 함께 환자를 맞는 동료 의료진들의 매무새도 점검해줍니다.

전날 고된 일상을 마치고 복귀하는 동료들과 눈 맞춤으로 교대를 하며 또다시 치열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데요.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주는 의료진들의 웃음에 절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생각지도 못한 감염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의료진들의 손길은 그야말로 최고의 치료제가 아닐까요. 서로를 위로하고 도우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그 시간에 응원을 보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시민들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았는데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름 없는 성금이 이어지고요. 마스크, 손 세정제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물품들이 속속 배달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 또한 시민들과 노약자, 취약계층,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기부하고 있는데요. 방탄소년단 슈가, 김연아, 손예진, 유재석, 윤아, 레드벨벳 아이린 등이 코로나 감염병 치료 지원의 뜻을 밝히며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전국의 의료진들도 뜻을 모았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대구·경북의 의료지원을 자처한건데요. 양방 할 것 없이 불안해하는 시민과 환자들을 위해 의료진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의료 지원자들을 뽑는 정부 공문에 사흘 만에 총 853명이 응답했는데요. 의사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등 227명이 기꺼이 손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은 가족이, 내 이웃이, 내 동료가 또는 나 자신도 걸릴 수 있는 병입니다. 대한민국 전역을 덮고 있는 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방법은 감염자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이 아닌 그들이 하루빨리 병을 이겨내길 원하는 마음과 도움의 손길입니다. 이를 그 누구보다 앞선 곳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의 건강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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