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DLF 사태’ 우리·하나은행 기관 제재 4일 결론

입력 2020-03-01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 업무 정지·과태료 논의…손태승·함영주 징계도 통보

금융위원회가 4일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기관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판매 은행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임직원에게 확정된 징계가 통보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DFL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의 우리·하나은행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내린 기관 제재 ‘6개월 업무 일부 정지’(펀드)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 부과(우리은행 190억 원·하나은행 160억 원) 징계가 논의 대상이다.

금감원 검사부서는 두 은행에 3개월 업무 일부 정지를 사전 통보했으나, 1월 30일 금감원 제재심에서 일부 정지 기간이 3개월 더 늘어났다. 반면 금감원 제재심이 정한 과태료는 지난달 12일에 열린 금융위 증선위에서 대폭 깎였다. 앞서 정한 과태료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230억 원, 260억 원이 부과됐었다.

이번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이 받은 기관 제재와 과태료가 그대로 확정될지가 관심사다. 최종 확정된 제재 결과는 두 은행에 통보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도 이미 확정된 제재 결과를 통보받는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경우 중징계(문책 경고)가 금감원장 전결(2월 3일)로 확정된 상태다. 두 사람의 제재 수위는 한 달 전에 결정됐으나 금감원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힌 경우 금융위 정례회의 후 일괄 통보한다는 관행을 따르기로 했다.

통보를 받는 시점부터 제재 효력이 발효되는 만큼 향후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두 사람이 연임과 금융권 취업에 제한이 있는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손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손 회장은 주총 전에 제재 수위를 통보받으면 금감원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한 연임 강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함 부회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라 대응 여부를 고민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10,000
    • -1.4%
    • 이더리움
    • 4,622,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744,000
    • +7.28%
    • 리플
    • 2,115
    • +9.47%
    • 솔라나
    • 359,900
    • -1.48%
    • 에이다
    • 1,490
    • +20.75%
    • 이오스
    • 1,052
    • +9.24%
    • 트론
    • 288
    • +2.86%
    • 스텔라루멘
    • 585
    • +47.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00
    • +3.75%
    • 체인링크
    • 23,150
    • +8.69%
    • 샌드박스
    • 527
    • +6.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