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베트남 신공장 전자칠판 신모델 양산…수술·판독용 모니터 개발 중

입력 2020-03-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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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3-02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산업용 모니터 제조기업 코텍이 상반기 베트남 신공장 가동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코텍은 지난해 인건비 등을 이유로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설비(전자칠판ㆍ기업용, 광고용)를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설비 이전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019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7%, 21.9%, 12.2% 줄어든 2853억 원, 331억 원, 308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칠판·기업용, 광고용의 실적 감소에 의한 것이다.

올해는 양 사업부의 정상 운용을 예상하는 만큼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2일 회사와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올해 들어 베트남 공장 내 전자칠판 신규 모델 생산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상반기 내 신규 사업 생산 라인 구축도 완료할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 가동은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주요 이슈다. 코텍은 지난해 초 베트남 공장건설을 결정했고 같은 해 11월 말 공장 완공 시점까지 대형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정상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어려웠다. 특히 전자칠판 신규모델 생산 공백이 발생했다. 실제 매출ㆍ이익 감소가 2019년 실적에 반영됐다.

올해는 연초부터 신규 모델 양산 수율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매출 회복과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자칠판 거래처인 스마트(SMART)가 올해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 매출 증가 기대감은 크다. 스마트 외 동종업계의 글로벌 거래처 추가 가능성(현재 접촉 중)도 열려있다.

광고용 모니터(Public Information Display) 제품 양산도 베트남 공장에서 진행 중이다. 관련 설비 이전은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포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옥외 광고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이 확대돼 올해는 세계시장 규모가 20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코텍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기존 BLU 모듈 및 다이렉트 접합 공정 외주를 맡아 올해부터 캡티브(Captive, 계열사 간) 판매와 외부 매출을 일으킬 예정이다.

한편 코텍의 올해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의료용 모니터다. 초음파 진단기기 모니터는 브라운관(CRT)에서 액정표시장치(LCD)ㆍ발광다이오드(LED)로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코텍은 주요 고객사인 GE, 지멘스 등과 다양한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도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텍은 1~2년 내 출시를 목표로 의료용 모니터의 하이엔드 분야인 수술ㆍ판독용 모니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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