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신재생에너지] LG그룹

입력 2008-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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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부터 발전소까지...국내 유일 태양광 사업 밸류체인 확보

LG그룹은 태양광 사업에 집중 투자, 원재료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ㆍ운영까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일관된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열, 하이브리드카용 전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선 태양광 사업을 위해 LG는 지난 6월 말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상업발전을 개시하면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LG솔라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 약 30만 평방미터 대지에 1100억원을 투자, 14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이는 지난 3월 착공이후 3개월 만에 완공된 것으로, LG 태안 태양광 발전소는 최근 상업발전을 시작하고 향후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 가운데 8000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19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LG는 태양광발전소 완공을 계기로 고유가, 지구온난화 등 날로 심각해지는 에너지문제와 환경제약 요인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 2005년부터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 LG CNS가 프로젝트 수주 형식으로 총 국내 8개 지역에 18개 발전소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LG화학, LG전자, LG솔라에너지 등 계열사별로 원재료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역할분담을 확정해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이를 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면 이후 LG전자가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만들게 된다. 이어 LG CNS는 태양광발전소 사업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최종적으로 LG솔라에너지가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태양광 에너지 전문회사 코너지(Conergy) 그룹과 태양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두 회사는 이미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LG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지열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LG화학은 고유가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전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ㆍ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에 리튬 폴리머전지 공급업체로 LG화학이 단독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현대ㆍ기아차 최종 공급업체 선정에 따라 향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서 국내업체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카용 리튬 폴리머전지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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