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헝가리공장 HR 담당 "제2의 노키아 역할 기대"

입력 2020-03-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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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폴리(Nora Pali) SKBH HR 담당 인터뷰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이 노키아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법인(SKBH)에서 인재채용과 관리를 맡은 노라 폴리(Nora Pali)<사진> HR 담당자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전문 보도채널 '스키노 뉴스'를 통해 "몇 년 전 노키아가 코마롬 공장을 철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가족 친화적이고 구성원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는 업체라는 인식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가 그룹 차원에서 구성원의 '행복'을 강조하는 만큼, 이런 SKBH의 경영철학에 공감하는 인재들이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헝가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유럽에 처음으로 지은 생산기지다. 2017년 11월 8500억 원을 투자했다. 연 7.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올해 1월부터 배터리 생산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9400억 원가량을 투자해 9GWh 규모의 제2 배터리 공장도 짓고 있다. 두 공장의 생산능력을 합치면 16.5GWh다. 전기차차 약 3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 확대와 더불어 SKBH는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BH는 주로 구직 플랫폼 사이트를 이용한 수시채용을 활용하고 있다.

폴라는 "인재를 뽑는 기준은 크게 직무 적합성과 인성"이라며 "HR담당자는 구직자의 히스토리(이력)와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근무파트장은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실업률과 인지도는 걸림돌이다.

그는 "헝가리 실업률은 현재 2%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구직을 하려는 사람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낮은 인지도에 대해서는 "SKBH처럼 새로 시작하는 기업들이 공통으로 겪는 일"이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SKBH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해결될 부분"이라고 자신했다.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폴라는 SKBH를 알리기 위해 여러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채용 플랫폼과 옥외 광고판에는 물론,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SNS에 SKBH에 대한 정보를 지속해서 올린다"며 "특히 SKBH에는 페이스북 팀이 있어서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등 교육 일선 현장에도 직접 방문하고 있다.

폴라는 "작년에는 미래 인재 채용을 고려해 고등학교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며 "학생들이 아직 진로에 확신이 부족하고, 졸업 직후 구직의 필요성이 낮아 실제 입사 지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회사에 대한 소개와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라는 SKBH의 장점으로 "코마롬은 헝가리의 큰 도시인 부다페스트와 죄르 사이에 위치해 지리적인 강점이 있다"며 "슬로바키아 국경과 가까워서 그쪽에 사는 사람들도 SKBH에서 근무할 수 있고, SKBH는 지역별로 통근 버스를 운행하여 구성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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