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리뉴어블스, 메리츠종금증권 등과 함께 이룬 컨소시엄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P4 부지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매입 희망가로 6000억 원 이상을 써냈다고 알려졌다.
현재 이마트가 소유하고 있는 CP4 부지는 대지 면적이 3만9050㎡에 이르는 대형 부지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연면적 약 47만㎡ 규모로 대형 업무시설과 상업ㆍ문화 복합시설 등을 짓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사업 소요 기간은 5년 정도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분업을 통해 사업 성공에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태영건설은 복합건물 준공을 맡고,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리뉴어블스은 각각 자산 매각 업무,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금 조달을 책임지기로 했다.
태영건설 측은 "입찰 후 최종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 전까지 타 경쟁사들의 만만치 않은 추격을 뿌리치느라 쉽지만은 않았다"며 "마곡CP4 개발사업의 경우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그 내용을 차근차근 채워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