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유연근무 적극 활용 권고"…회원사에 코로나19 협조 요청

입력 2020-03-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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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들에 협조문 서신 보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예방과 위기 극복을 위해 유연근무제 활용 등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일 각 회원사에 서신을 보내 △임직원 건강 및 근무환경 위생관리 △정부 당국 및 방역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협력사와의 상생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서신을 통해 산업 현장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임산부 등 감염에 취약한 직원들을 위해 각 회원사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를 권고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당국과 지속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전경련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각 사업장별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방역 당국과 관련 내용을 수시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임직원의 발열ㆍ호흡기 증상 발현, 위험지역 방문 여부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계별로 재택근무, 유급휴가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미리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전경련)
(출처=전경련)

아래는 협조문 전문.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임직원 건강 관리는 물론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야 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경제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의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각 회원사에서는 직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수칙 준수는 물론, 임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정기적인 사업장 소독을 통해 혹시 모를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노약자나 임산부 등 배려가 필요한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코로나19’는 아직까지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이유입니다. 각 회원사들은 정부 및 방역기관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내수 경제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기업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중소 협력사들이 이번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에 더욱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면밀히 대비하면서도, 각자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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