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DS)이 전기차 콘셉트카인 ‘DS 에어로 스포츠 라운지 콘셉트(DS AERO SPORT LOUNGE)’를 공개했다.
2일 DS에 따르면 이 콘셉트카는 순수 전기 SUV로 공기역학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DS 특유의 개성과 매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길이(전장)가 5미터에 이르는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높이(전고)가 2.1m로 낮아 항력을 최소화했고, 전면에서 시작한 공기의 흐름이 휠하우스를 통과해 측면 에어로 디테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전면 그릴은 스크린으로 대체돼 DS 로고와 레터링을 표시한다. 여기에 ‘DS 매트릭스 LED 비전(DS MATRIX LED VISION)’은 주간 주행등과 향후 DS의 시그니처가 될 ‘DS 라이트 베일(DS LIGHT VEIL)과 결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내부는 전면 스크린을 과감하게 없앤 대신 새틴면 소재로 감싼 대시보드에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주행에 필요한 정보는 증강현실(AR)을 통해 전면 유리에 표시된다. 대시보드 양 끝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겸 설정을 위한 대형 터치스크린이 갖춰졌다.
천연재료인 호밀짚이 대시보드 상단과 시트 등받이 부분에 사용돼 은은한 촉감과 반짝임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미국 울트라립(Ultraleap)사와의 협업을 통해 삼차원 초음파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촉감 제어 기술’도 갖췄다. 이 기술은 허공에서 손을 움직였을 때 마치 형태가 있는 물질을 만지는 듯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더 진화한 제스처 컨트롤로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지난 시즌 포뮬러 E 우승팀의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집약했다. 680마력(hp)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10kWh 차세대 배터리 팩의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8초 안에 주파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는 최대 650㎞ 이상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