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도 증권처럼 거래하는 플랫폼 ‘아트스탁’ 출범

입력 2020-03-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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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매개로 하는 온라인 증권거래소 아트스탁이 올해 상반기 거래를 목표로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아트스탁은 회화, 조각, 서예, 공예등 각종 미술품을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글로벌 아트테크 플랫폼이다.

아트스탁이 직접 매입한 작품이나 위탁받은 미술품을 구매자가 플랫폼에서 독자적으로 매입할 수 있다. 아트스탁의 특징은 여러 명이 소유할 수 있도록 분할한 증권을 발행, 작품을 공동구매가 가능하다. 불특정 다수인 대중의 구매가 성사되면 분할된 증권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액자산가들에 의해 운영되는 미술시장에 대중이라는 신규투자자를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일부 자산가들만의 시장이 아닌 실질적인 유동성을 형성하는 새로운 미술투자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9일부터 아트스탁 홈페이지에서 작가 공모전 시행과 함께 미술 애호가와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사전가입 이벤트 ‘메디치 콜렉티브(Medici collective)’ 를 진행한다. 메디치 콜렉티브 회원은 좋은 작가를 소개하고 응원하는 후원자다. 작가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미술 시장과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플랫폼의 투자 프로세스는 공모로 선정한 작가의 작품을 미술협회 등 전문가의 감정평가를 통해 상장하면 독자적 또는 공동구매로 분할소유권을 매입하는 형태다. 주식시장에서 회사가 상장할 때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신청하는 구조다.

아트스탁은 한국미술교육아카데미와 함께 아트 컨설턴트 교육을 실시한다. 아트 컨설턴트는 미술품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미술품 중개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식거래는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5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트스탁 김진호 대표는 “ 제프 베조스(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10년 후에 바뀔 트렌드보다 10년후에도 바뀌지 않는 트렌트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술품 시장은 100년 후에도 바뀌지 않을 시장이다.”며 “아트스탁 출범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최고부자들이 투자했던 미술품 시장의 대중화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트스탁은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2020년 초대작가 공모전 신청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작가는 아트스탁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트스탁은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해 동시대 지속적인 한국미술 문화와 발전을 위해 매년 초대작가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트스탁이 진행하는 2020년 초대작가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아트스탁의 협업 갤러리 등 에서 분기별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공모에 선발된 초대작가는 아트스탁의 해외 특별초대전을 통해 해외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중요한 기회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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