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안보이는 증시...‘닥터 둠’ 루비니 “올해 세계 증시 30~40% 하락”

입력 2020-03-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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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호주 주식시장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남자가 호주 주식시장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Dr. Doom)’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올해 세계 주식시장 관련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은 30~40% 하락할 것”이라면서 “안전자산인 현금과 국채에 돈을 넣어두라”고 말했다.

그는 좌우명인 ‘후회하는 것보다 조심하는 게 낫다(Better safe than sorry)’를 언급하며 “위험에 대비해 자산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28일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 등 미국 3대 지수는 일주일 간 모두 10% 이상 하락했고, 직전 최고치에서는 약 13% 떨어졌다. 앞으로 떨어질 바닥이 더 있다는 의미다.

또한 루비니 교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시장은 물론 정치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엔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식당, 극장에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 후 뉴욕에서도 첫 확진자가 보고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이란을 방문한 3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루비니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것은 역사적으로 반복되던 일”이라며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졌고, 카터 전 대통령은 1979년 제2차 오일쇼크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쿠웨이트 침공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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