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곤(朴容昆) 명언
“분수를 지킨다.”
두산그룹 명예회장. 한국 기업 최초로 연봉제, 토요 격주 휴무제를 도입하고 OB맥주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두산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신념으로 재계에서 ‘침묵의 거인’이라고 불린 그는 야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OB베어스 야구단을 창단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32~2019.
☆ 고사성어 / 지족지계(止足之戒)
제 분수를 알아 만족할 줄 아는 경계(警戒). 자신의 본분을 잊고 분수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하면 결국 따라가지도 못하고 탈이 난다는 뜻이다.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는 뜻으로 노자(老子)가 주창한 처세 철학의 백미. 원전은 임방(任昉)의 왕문헌집서(王文憲集序).
☆시사상식/폴리코노미(Policonomy)
정치를 뜻하는 폴리틱스(politics)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정치가 경제를 휘두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지표로 증명되는 실제 경기보다 각 경제주체가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경기가 더 나쁜 만큼 정치인들의 선심성 공약이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 속담 /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머리가 벗어진다
제 분에 넘치는 일을 억지로 이루어 놓으면 도리어 해롭다는 말.
☆ 유머 / 맹구를 시험에 들게 한 641번
맹구가 버스를 기다리던 중 경찰에게 “낙성대역에 가려면 몇 번을 타야 하나요?”라고 묻자 “여기서 기다리면 641번 버스가 올 거예요. 그걸 타면 낙성대역으로 갑니다”라고 알려줬다.
몇 시간 지나 정류장을 지나던 경찰이 맹구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아니, 아직 버스가 안 왔나요?”라고 묻자 맹구의 대답. “걱정 마세요. 방금 640번째 버스가 지나갔으니까 이제 1대만 더 기다리면 돼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