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모두투어)
2일 모두투어는 지난달 호텔 및 단품 판매를 포함한 해외여행 수요가 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7% 감소한 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공권 판매는 9만4000명으로 7% 줄었다.
모두투어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와 불안심리로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한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여행지의 예약률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각각 지난해보다 94.2%, 74.5% 역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본 대체 여행지로 부상하며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던 동남아가 70% 넘는 하락세를 보인 것이 여행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는 게 모두투어의 분석이다.
장거리 여행지인 남태평양, 유럽, 미주 지역도 10%에서 30%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 19 미발생 지역인 뉴질랜드, 사이판, 터키 등은 여행객이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두투어의 3월 모객실적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등 제한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8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