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 출마' 이광재 "예비후보들과 경선하겠다"

입력 2020-03-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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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2일 오전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원주갑에 출마할 것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2일 오전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원주갑에 출마할 것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강원도지사)이 4·15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지는 이 위원장의 연고지이자 민주당 ‘험지’인 강원 원주갑이다.

이광재 위원장은 2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출마를 고사하고 사랑하는 강원도로 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중학교 시절 자취생활하면서 꿈을 키운 원주에서 시작하고 싶다”며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곳에서 일해보고 싶은 인간적인 심정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광재 위원장은 “전략공천을 원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당에서 원주 출마를 강하게 권했을 때 가장 망설인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같은 당 박우순·권성중 원주갑 예비후보를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소중한 두 분과 아름다운 경선을 하고 싶다. 당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7·18대 의원을 지냈고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1년 1월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이 제한됐다. 지난해 연말 특별사면·복권되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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